028 말과 낙타
내일 그대의 낙타를 팔고 대신 말을 사게. 낙타는 사람을 배신하는 짐승이라서, 수천 리를 걷고도 지친 내색을 않다가 어느 순간 무릎을 꺾고 숨을 놓아버리지. 하지만 말은 서서히 지치는 동물이야. 앞으로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쯤 죽을지 가늠할…
시간순으로 이어지는 여행의 장면들입니다.
사진을 열어두고, 글은 단정하게. 한 편씩의 기록이 하나의 작은 여행이 되도록 구성했습니다.
내일 그대의 낙타를 팔고 대신 말을 사게. 낙타는 사람을 배신하는 짐승이라서, 수천 리를 걷고도 지친 내색을 않다가 어느 순간 무릎을 꺾고 숨을 놓아버리지. 하지만 말은 서서히 지치는 동물이야. 앞으로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지 그리고 언제쯤 죽을지 가늠할…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려고 컵라면을 끓이고 전자레인지에 핫바를 돌리던 중, 하늘의 껴있던 구름은 자신이 머금고 있던 습기를 이리저리 던지기 시작했다. 불안한 마음은 안고 해안을 거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