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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7. ~ 2013. 3. 1. #10. 자이살메르 한 바퀴(2013. 1. 23. ~ 1. 25.) 자이살메르, 인도 자이살메르에서 처음으로 해야 하는 일은 숙소를 찾는 일이었다. 데져트걸스는 낙타프로그램은 몇몇 부분만 빼면 괜찮았지만 시설이 썩 좋은 편이라 가격도 제법 비쌌다. 저렴한 여행을 추구하고 있었던 나이기에 적당한 가격의 숙소를 찾아 나서야 했다.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도 이곳은 비싼 편이라고 말을 할 정도였으니까. 낙타 사파리를 기점으로 터키에서 만나고 인도에서 다시 만난 누나와 동행하기 시작했고 누나는 성 안쪽에 숙소를 얻었다. 워낙 사교성이 좋다보니 사장님과 딜을 해서 제법 괜찮은 방을 얻었는데 나는 다른 방을 몇 개 알아보다가 성 밖으로 나가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외곽쪽에 일본인이 운영하는 숙소에 도미토리를 갔다. 일본인들이 하는 게스트하우스는 왠지 깨끗할 것이라는 생각도 그랬지만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일본식 아침식사를 먹을 수 있다고 했기에 기대했다. 도미토리는 지하에 있었는데 아주 약간 습기가 있는 느낌에 비하면 훌륭했다. 낙타사파리를 했던 일행들 중 일부는 다른 곳으로 떠났고 떠나지 않은 동생 둘과 누나랑 가지네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

가지네 식당을 가는데 만난 인도 꼬마들. 성 안과 성 밖의 느낌은 사뭇달랐다.

식당을 가던 중에 발견한 공사현장, 그리고 성

식당에서 바라본 자이살메르 성, 하루 정도는 머무르면서 자이살메르의 느낌도 알아보고 피로를 회복하기로 했다. 자이살메르는 많이 상업화가 진행된 느낌, 뭔가 끌리는 동네다운 느낌이 많이 퇴색된 느낌이었다. 저먼 베이커리의 맛있는 케익과 주변에 한국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위안이 될 법하지만 그게 다였다. 모래먼지는 사막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불어오고 그 때문인지 몰라도 찜찜한 기분은 나에게서 멀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하릴없이 있을 수는 없어 프렌즈에 나와있는 외진 전망대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멋지지 않은가? 외진 전망대라니…
사진이 없어서 눈치챘겠지만 누나 사진 찍기에 바빴고 외진 전망대는 정말 외진 곳에 있었다. 그리고 별로 볼 것이 없어 골목이나 헤매고 다녔다.

골목을 헤매고 다니다보니 옥상이 개방된 곳이 있어 올라가 이런저런 구경을 하기도 했다.

밤 골목은 항상 느끼지만 참 좋다. 가이드북에 라자스탄의 탈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는 로컬 음식집에 가서 인도인의 시선을 받아가며 탈리를 먹고 성 밖에서 라씨를 한 잔 챙겨먹었다. 성 안에보다 성 밖의 풍경이 더 정나미가 간다.

다음 날엔 왠 일인지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었다.






골드시티라는 이름은 이 도시를 설명하기에 다소 무리가 아닐까 싶었지만 루프탑에서 먹는 케익의 달달함과 저 멀리 석양이 도시를 반짝반짝 비출 때 그 말을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자이살메르에는 숙소가 참 많고 낙타 사파리 프로그램도 참 많다. 따라서 성급히 정하는 것보다는 여러 군데 컨택을 넣어보는 것이 좋다. 심지어 숙소에서 역까지 데려오는 서비스와 데려다주는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많았다. 누나와 자이살메르 마지막 만찬으로 내가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티벳 요리를 시도했다. 누나 말로는 티벳에서 먹는게 훨씬 맛있다고 하는데 시장이 반찬인지라 맛있게 먹었다. 내가 묵었던 곳에서는 역까지 데려다주기도 했는데 누나와 같이 가야했기 때문에 성 밖 짜이집 앞에서 만나 같이 릭샤를 타고 갔다. 다시 타는 기차, 누나는 지금 안 타면 언제 타보겠냐며 3A를 탔지만 나는 어김없이 Sleeper칸에 탔다. 밤에 이동하지만 새벽 일찍 도착해 조드뿌르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할 것 같다. 누나랑 밥을 먹으며 대충 찾아보니 메헤랑가르 성 근처에 짐을 풀면 이곳 저곳 여유있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고팔 게스트하우스에 딸려있는 식당에서 먹을 버터치킨을 하며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