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오르막길, 내리막길

 

예전에 육군사관학교를 지원할 때 쓴 자기소개서에서 인생을 아리랑 곡선이라고 비유한 적이 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기 때문에 한 번의 어려움에 좌절하지말고 또 다른 성취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골조로 썼다.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첨삭을 받아가며 썼던 자소서는 제법 괜찮은 문장이 아니었나 싶다. 성산일출봉 입구에서부터 정상까지 그리고 다시 내리막길, 삶이 그렇듯이 여행도 굴곡이 있다. 굴곡 속에서 멈춰서지 않는 용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와 제주에 구름이 끼어있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상쾌한 등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