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향해 나를 던져라”
내 고등학교 3학년 때 급훈이었다. 물결에 휩쓸리는 사람이 되지 말고 물결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파동을 만들기 위해선 나라는 존재의 무게감이 필요하다. 그렇지만서도 무게감이라는 것은 양날의 칼과 같다. 너무 무거우면 가라앉고 너무 가벼우면 물살에 쉽게 휩싸인다. 나만의 무게를 갖는다는 건 정말 어렵다. 예전에는 지나친 무게를 갖고 있었다. 왜 그렇게 쓸데없는 고민이 많았는지 일상을 즐기기에 버거운 것 같았다. 무게가 너무 나가면 외상은 입지 않으나 내상을 입기에 쉽다. 또한 표류하고 있는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염려가 크다. 반대의 경우에선 외상을 입기 쉽다. 애초에 행동에 무게가 없었으니 마음이 다칠 일이 적은 편이지만 가벼운 행동으로 인해 수모를 겪을 수 있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