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 공룡알 해수욕장

 

보길도에서 유명한 해수욕장은 예송리 해수욕장이지만 남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다보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그 곳에서 공룡알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차를 타고 꽤 오래 가야하기 때문에 만약 혼자 왔다면 이 길을 다 걷거나 히치하이킹을 해야 하지 않았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예송리 해수욕장보다는 훨씬 큰 공룡알 같은 맨질맨질한 돌이 사방에 깔려있고 바닷물은 돌에게 다가와 철썩철썩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나마 그 중 넙적한 돌을 골라잡고 물수제비를 띄우며 우리 밖에 없는 그곳에서 서로 다른 생각에 빠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