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피랑은 참 많이 변했다. 그래서 조금은 낯설다. 예전엔 부수고 새로 짓고 이제 슬슬 관광객들이 찾게 되면서 아직 관광 편의시설이 없었기에 동네 본연의 느낌이 살아 좋았다. 하지만 이제는 골목마다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낯선 카페가 늘었다. 이러한 낯선 느낌은 나만의 것이 아니고 동네 주민들에게도 낯선 풍경일테지. 덧칠이 덜 된 골목 사이로 노을이 지는 모습에 가슴이 벅찼던 것이 예전이라면 인파를 해치고 사진 하나를 찍기 위해 인파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낯선 것에 적응하고자 기다리는 지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