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3·강원오지·1분 분량 18 남의 동네를 걷다 남창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곤 서생역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기도 했고 걷기도 했다.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내가 발을 내딛는 곳은 모두 남의 동네였다. 내가 살던 곳을 떠나와 타인의 동네에 침범한다는 것, 어떻게 보면 여행은 폭력적이다. 빨래가 모두 걷어진 빨래줄엔 빨래집게가 남아있고 나는 그 빨래집게를 찍는 것조차 관음적 시선으로 느껴져 얼른 찍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