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얀마 여행 (여행준비, 여행루트, 예산, 소개)



양곤, 쉐다곤파고다의 밤

I. 미얀마 여행준비

2020년 기준으로 현재, 미얀마는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비자를 면제해주고 있다. 예전에는 비자에 왕복항공권, 일정 금액 이상의 외화까지 검사했던 모양이지만 이번 여행에서 6개월 이상 유효기간이 남은 여권만 제시했을 뿐, 그 이외의 것은 요구하지 않았다. 2월 27일 기준 아직 공식화되지는 않았으나 미얀마 입국하려는 경우, 의사가 서명한 건강상태서 제출을 도입 예정 중에 있으니 가까운 시일 내에 방문할 사람들은 참고해야 한다.

미얀마로 들어가는 비행편은 직항과 경유로 나누어지는데 이번에 미얀마항공이 취항하면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직항편으로는 대한항공과 미얀마항공이 양곤 국제공항에 들어가며 경유편이나 다른 국가에서 직접 들어가는 비행기는 에어아시아를 비롯하여 중국항공, 베트남항공, 타이항공 등 다양하니 여행일정에 맞게 항공편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대한항공은 저녁에 출발하여 밤(10시)에 도착하는 비행기고 미얀마 항공은 자정 무렵 출발하여 새벽에 도착하는 비행기이다. 만달레이로 들어가는 비행기로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이용하기에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날씨는 다른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이나 에어컨 시설이나 숙소 단열시설이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편이며 여행의 적기는 건기 시즌이다. 이번 여행 기간(1월말에서 2월 중순) 사이 양곤, 바간, 만달레이, 껄로, 인레(낭쉐)를 방문하였는데 양곤을 제외하고 다른 도시에서는 아침과 저녁 일교차가 다소 큰 편이었고 후리스를 가져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특히 껄로나 시뽀 트레킹을 하는 와중에 현지인 집에서 잠을 자게 될 때와 야간버스를 이동할 때 생각보다 훨씬 추우므로 자신이 얼마나 추위를 타는지에 따라 옷차림을 신경써야 한다. 어떤 사람은 경량패딩에 내복까지 챙겨왔으나 맨투맨과 후리스 정도로 충분했다.

건강에 관하여 걱정하며 약을 많이 싸들고 가기도 하지만 타이레놀과 모기기피제, 홈매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음식을 잘못 먹으면 탈이 나거나 물갈이를 할 수도 있는데 한국에서 가져간 약보다는 현지에서 조달한 약이 효과가 높다고 한다. 1년 내내 모기와 함께하는 만큼, 현지인들은 모기장을 활용하여 생활하고 있으나 우리는 홈매트 정도 가져가면 좋을듯 하다.

화폐는 짯을 사용하며 1000짯이 841원 가량 된다. 1000짯에 1000원 정도로 계산하면 편리하며, 100달러 신권을 환전해가서 짯으로 환전하는게 유리하다. 이때 낙서가 되어있거나 구겨져있으면 절대 안해주려고 하므로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 ATM 사용시 수수료가 꽤 크게 붙으며 얼마를 뽑든 5000~6000짯 정도의 수수료가 붙는다. 2만짯을 시험삼아 인출해보았더니 21,602원이 출금되었고 환율을 따져볼 때 약 5천원 정도가 수수료로 붙었다. 30만짯까지 인출이 가능하다는데 달러 보관이 어렵다싶으면 ATM으로 고액을 인출하여 생활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ATM에 카드가 먹히거나 카드가 인식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하니 고려해야 한다.



인레 호수에서의 일몰과 (가짜) 어부

II. 미얀마 여행일정 및 루트

여행기간: 2020.1.30. – 2020.2.16.

여행루트: 양곤(야간 도착 1박) – 바간(4박) – 만달레이(2박) – 껄로(1박)- 트레킹(현지인 홈스테이 1박) – 인레(낭쉐, 4박) – 양곤(1박)

​

여행루트는 주요도시를 도는 이른바 “국민루트”가 유명하며 일정이 여유가 있으면 근교에 있는 다른 도시를 함께 포함한다. 국민루트는 양곤, 바간, 만달레이, 껄로, 인레(낭쉐)를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유유자적한 인레 호수에서 여행 마무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여행자가 많다. 국민루트 이외에도 만달레이 위쪽의 곡테일과 시뽀, 미얀마 서해안쪽 시트웨와 므락우, 양곤 동쪽에 있는 짜악티요와 파안 등이 유명하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가 많지만 반군 활동과 더불어 개방이 되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특정 지역은 퍼밋이 필요함) 이번에 방문한 지역에서 해본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양곤: 깐또지 호수, 쉐다곤 파고다, 양곤 순환열차(현대화 사업 진행 중), 보족시장, 거리 돌아다니기

바간: e바이크를 타고 파고다 돌아보기, 일출과 일몰 보기

만달레이: 꾸도도 파고다, 만달레이 힐(일몰), 택시투어(밍군, 사가잉, 잉와, 우베인다리)

껄로: 1박 2일 트레킹

인레(낭쉐): 보트투어(은 공방, 면직 공방, 담배 공방, 인데인, 수상마을, 시장, 일몰), 택시투어(타웅지 시장, 파고다, 까꾸, 와이너리), 자전거(마잉따욱 마을, 수도원)



바간은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쯤일까?

III. 예산(약 85만원 소요)

1) 교통: 197,052원

<카드결제>

– 비행기값: 40,000마일 + 92,400원

– 시외버스: 65,796원(4회, 우리나라 기준 2+1 우등)

– 택시(그랩): 20,856원(양곤과 만달레이에서 그랩 가능)

<현지결제>

– 이바이크: 18,000원(3일 종일, 하루는 일출만): 바간은 대중교통이 전무하여 이바이크를 타지 않으면 바가지 택시를 타야 한다.

– 공항버스: 500짯

– 순환열차: 300짯(1일권 200짯, 1회권 100짯)

– 바간 택시: 6000짯

​

2) 생활비: 597,646원

– 숙소: 347,646원(현지결제 170,000원)

양곤공항 근처 더블룸 1박: 26,818 + 바간 바오바베드 호스텔 도미토리 4박: 64,265 + 다운타운 만달레이 호스텔 도미토리 2박 $15.6 + 껄로 더블룸 1박 24,203 + 인레 더블룸 4박 120 + 양곤 스위트룸 1박 67,524

– 식비: 182,000원(215,670짯, 현지결제)

하루에 평균 맥주 3~4병(…), 로컬 음식점은 저렴하나 관광지 음식점은 비싼 편

– 기타: 68,000원

화장실(200짯), 마사지(3회, 33000짯), 모자(2500짯), 팁(8000짯), 유심(기본+추가, 17500짯), 세탁(6000짯), 기념품(12500짯)

​

3) 관광비: 139,000원

– 입장료: 58,000원(현지결제)

바간 25000짯, 인레 15000짯, 만달레이힐 1300짯, 밍군 도강료 및 입장 1500짯, 까꾸 5000짯, 인데인 카메라피 500짯, 쉐다곤 2일 입장 20000짯

– 투어: 81,000원(현지결제)

만달레이 투어 15000짯, 트레킹 35000짯, 보트투어(2번 빌림) 31000짯, 택시투어 15000짯



인레 근교 까꾸에서는 바람 부는 날이면 풍경소리를 들을 수 있다(일본, 싱가폴 친구들과 택시투어)

IV. 간단한 여행소감

아시아의 마지막 보물이라고들 한다. 민주정권이 들어온 이래, 아직까지 군부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으나 부지런히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사람들? 정말 착하다. 다른 곳에서는 도난과 같은 범죄에 대한 걱정을 머리에 이고 살았다면 이곳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된다. 반군지역으로의 여행은 썩 추천하지 않지만 정 가고 싶다면 미얀마 정세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순수한 사람들과 상업화되지 않은 수많은 지역들, 자연환경과 고즈넉함을 느끼기에 미얀마는 좋은 곳이다. 다시 방문하고픈 곳, 바뀌지 않았으면 하는 곳. 라다크 말고도 평생 마음 속에 안고 갈 나라가 하나 추가되었다.



만달레이는 근교가 참 멋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