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지치지 않는 원정대

 

대단한 일이다. 터프한 일정이다. 안개가 피어오른 바닷가를 걷는 우리도 각자의 피로를 느끼고 있다. 다만 그 피로를 말하지 않는다. 함께 하는 사람들은 큼직하게 나눠보자면 두 분류로 나뉘어진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그대로 나타내는 부류가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한 번 더 체에 거르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모두 묵묵히 걷는 편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