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라오스] 008 가족여행

어렸을 때 부모님에 이끌려 산과 계곡을 누비고 다녔다. 캠핑 도구를 들고 가서 야외 취사를 하기도 했다. 그 땐 편안한 집이 참 좋았는데 나도 모르게 여행에 대한 선망과 로망이 자리 잡은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여행을 나가보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을 많이 만날 수가 있다. 터키의 카파도키아 로즈벨리 투어에서 만난 사람들은 딸이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나왔다. 때문에 집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조금 들긴 했다. 외국 사람들은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자유로운 발상과 사고는 이렇게 어렸을 때 여행이라는 영재교육을 통해 다져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고충도 따른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엔으로 넘어가는 미니밴에서 아이 둘과 함께 여행하는 미국인 부부를 만났다. 이동 시에 아이들에게서 해방되고 싶었는지 아이패드를 줬고 아이는 속이 안 좋았는지 토를 하면서까지 게임을 했다. 나도 내 아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 여행을 즐기고 싶다. 물론 지금은 혼자 다니는 여행이 좋지만 곧 다가올 미래에 예쁜 딸(아들이라면 걷게 하고…)을 목마 태우고 여행을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