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자가 말하길 얼마나 자랑할 것이 없으면 맥주를 자랑하냐고 했다. 아니다. 자랑할만하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하루에 최소 3병은 마실만큼 꽤 매력적이었다. 술 자체를 즐기냐고 하면 정확히 모르겠다. 친구의 도움을 얻어 싱글몰트 위스키를 두 병 갖고 있는데 아직 그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느끼기에 내 혀는 둔감하다. 맥주의 다양한 맛을 알게 된 것도 최근의 이야기다. 하지만 그 고즈넉한 분위기만큼은 애정한다. 혼자 마실 때의 여유로움과 함께 마실 때의 즐거움. 비어라오는 두 분위기와 잘 어울려 더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