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가들은 자신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혹은 연습을 위해 자신의 모습을 그리곤 했다. 사진기를 들고 여행을 다니다보면 나를 찍는 것에 인색해지게 된다. 그리고 어색해진다. 삶 속에서도 그런 것 같다. 나에게 지속해서 신경쓰고 관심을 가져줄수록 그 행위에 익숙해진다. 사람은 자신에게 편안한 행동, 편안한 옷차림, 편안한 표정을 따르게 된다. 나에게 있어 찍히는 것보다 찍는 것이 익숙하다. 어깨에 카메라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때 진정한 사진사가 된다고 한다. 나는 그 정의에 따르면 얼마나 사진사에 가까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