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7 외도행 유람선

 

김해공항에 도착해서 어디로 가야할 지 살펴보았다. 하루가 붕 뜰 수 있었는데 마침 거제 고현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 그 버스를 타고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고현에 도착했을 때는 만연한 오후, 이 곳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잘 몰랐기에 머뭇거렸는데 마침 외도가 떠올랐다. 거제에 어쩌다 온 김에 외도라도 가보자!하는 생각에 외도로 가는 유람선 선착장을 찾아가보니 역시 되는 사람은 된다고 했던가? 배가 있다. 외도와 해금강을 묶은 세트메뉴를 구매하고 쌍쌍이 아니면 단체로 온 사람들 속에 섞여들어갔다. 여름이 만연한 외도에는 꽃보다 푸르싱싱함이 가득했고 그도 그럴 법한 것이 8월의 중순을 지나고 있는 시점 때문이었으리라. 수 많은 인파와 사진을 찍어달라는 사람들 속에서 이번 여행 처음으로 외로움을 느꼈다. 그리고 외도는 혼자서 갈 곳이 못 된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그만큼 예쁘고 그만큼 쓸쓸한 곳이기 때문이다.